[단독] 코스콤, 펀드평가 시장 진출…HSBC펀드서비스 인수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8-24 17:41   수정 2020-08-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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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기업인 코스콤이 공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제 펀드수탁회사인 'HSBC펀드서비스' 인수를 추진하며, 펀드평가와 자산관리평가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기업인 코스콤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입니다.

    이같은 신사업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정지석 코스콤 사장 (2019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코스콤이 추진하는 자산관리 플랫폼에 19개 자산관리사가 참여하기로 했고, 오픈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약 30여개 회사들이 코스콤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웰스테크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스콤은 여기 더 나아가 펀드와 자산관리 분야로 보폭을 넓히며 공격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코스콤은 최근 국제 펀드수탁회사인 'HSBC펀드서비스'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미 지난 6월 실사를 진행하고 협상을 진행한 만큼, 이르면 이번주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펀드 사무수탁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스콤의 독보적인 데이터가 맞물린다면 충분히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사모펀드 사태 이후 사모펀드 자산평가 인프라를 구축해야 된다는 수요가 높은 가운데 코스콤이 IT 역량도 많이 갖추고 있어 사모수탁사를 인수하면 사모펀드 인프라 수요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코스콤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와 금융기관을 연결해주는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HSBC펀드서비스' 인수를 계기로 마이데이터 사업, 더 나아가 새로운 결제시스템인 마이페이먼트 사업(지급지시서비스업)까지 확대할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자본시장 IT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온 코스콤.

    'HSBC펀드서비스' 인수를 계기로 국내 자본시장의 또 다른 가치를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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