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매출액이 20%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매출액이 거의 줄지 않아 선방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액 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줄어든 2억9천500만달러(약 3천500억원)에 그쳤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 매출액은 이 기간 0.4%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27.1% 감소했고,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등 견제를 받은 화웨이는 스마트폰 매출이 6.8% 줄었다.
또 다른 중국 브랜드인 샤오미는 21.5%, 오포는 15.9% 축소됐다.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 여행 제한과 소매 점포의 폐쇄, 비(非)필수적인 제품에 대한 더 신중한 지출 등이 올해 두 분기 연속으로 스마트폰 판매액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가트너는 그러면서 중국에서 사업 환경이 개선된 점이 애플이 이 나라에서 성장을 달성하는 것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또 저가형 아이폰 SE의 출시도 구식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새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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