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청원경찰 코로나19 확진…3층 일시폐쇄

입력 2020-08-26 11:49   수정 2020-08-26 12:52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청원경찰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복통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분류돼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오전 청사 건물 밖에서 1시간가량 근무한 뒤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대기실을 이용했다가 오전 11시께 귀가했으며, 그 뒤에는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는 이에 따라 본관 3층에 있는 청원경찰 숙직실과 대기실 등 A씨의 근무공간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와 추가 현장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서울청사관리소 차원에서 청사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본관 3층에는 언론사 기자와 타 부처 직원 등이 수시로 오가는 합동브리핑실과 금융위 기자실도 있다. 금융위는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접한 뒤 기자실을 폐쇄했다.
정부서울청사는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앞서 지난 7월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회원회 직원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3일에는 외교부 청사로 사용 중인 별관 건물에서 외교부 직원 1명과 미화 공무직 2명 등 모두 3명이 확진돼 3개 층을 일시 폐쇄하고 본관과 별관 전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별관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집단감염 사례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해수부 직원 29명이 줄줄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직원 가족과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담당 공무직원 등 모두 41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서울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밀접접촉 인원은 좀 더 파악해봐야 한다"며 "다만 청원경찰은 정문과 후문 등 주로 실외에서 근무하고 조별로 나뉘어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접촉자 수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서울청사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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