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美·中 매출 증가세...내년 상반기 연속혈당측정기 출시"[바이오헬스 CEO 핫라인]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8-28 08:50  

    <앵커> 바이오헬스 CEO 핫라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혈당측정기 업체인 아이센스의 남학현 대표를 연결해 경영 현황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올해 매출액 처음으로 2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세우고 있는데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실적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올해 아이센스의 연간 가이던스 매출은 2,100억원입니다.

    상반기 매출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습니다.

    올해 코로나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이센스의 사업은 순항중이기에 하반기 매출 역시 상반기처럼 성장할 것이며, 이에 연간 가이던스 매출액은 달성 가능 하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은 호조세를 보였는데, 중국은 다소 주춤하면서 실적이 다소 엇갈렸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겠습니까?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아이센스의 미국 지역매출이 작년부터 성장 드라이버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크게 2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번째 요인은 미국 내 자회사 코애규센스의 고성장입니다.

    작년에 FDA 승인을 받은 PT2 혈액응고시간 측정기 제품은 올해 들어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매출이 늘어났습니다.

    개인용 시장의 확대, 코로나 19 영향 등이 우리의 혈액응고시간 측정기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미국의 월마트향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입니다.

    아이센스는 미국 월마트의 자가혈당측정기 PL브랜드를 생산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주문이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 두가지 요인이 주축이 되어 아이센스 상반기 미국매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중국이 주춤한 이유는 현재 중국내 유통 구조가 병원용 판매 위주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확산으로 인해 중국에서도 병원 내원환자의 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이에 아이센스 매출 역시 작년보다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점은 올해 3월을 바닥으로 점점 중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서 큽니다.

    내년부터 해외 임상은 물론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또한 출시될 경우 아이센스 실적은 어떻게 반영되는지 말씀해 주신다면?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저희가 2015년 하반기부터 연속혈당측정기를 본격적으로 개발한지 올해로 5년째네요.

    그동안 회사 전체가 연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연구진들이 기술적 난관과 특허문제를 고려한 회피설계 등 많은 노력 끝에 현재 유럽에서 1차 임상 실험을 끝냈고, 상당히 만족할 만한 결과와 함께 개선점들을 더 파악해서 2차 임상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향후 3차와 4차 임상을 해외 임상기관 한 곳과 한국에서 한 곳 더 끝낸 후 내년 상반기 내에 최종 한국과 유럽 등록을 위한 임상을 마칠 예정입니다.

    그 후 필요한 서류제출과 심사 및 보완 과정 등을 거치게 되면 2021년 4분기에는 유럽과 한국에서 먼저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 아이센스의 향후 매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아이센스는 기존 사업부 매출로 최근 5년간 15% 가까운 연평균성장률을 보여왔었는데, 여기에 신 성장동력인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이 추가된다면, 그 성장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연속혈당 측정시장은 벌써 4조원에 육박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현재 많은 회사가 연구개발을 하고는 있지만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회사의 수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아이센스가 다국적 기업 및 군소업체 수십여 개 제조사가 존재하는 자가혈당시장 내에서도 현재 1,500억이 넘는 자가혈당기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고려해 본다면, 연속혈당 시장에서는 공급자의 수가 더 제한적인 점, 기존 유통망을 활용 가능하다는 점, 국내 혈당측정 1위 회사라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연속혈당부문에서도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부분적으로 원격진료에 대한 허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이센스도 당뇨병 환자의 재택 의료 시범사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고, 과거에도 시범사업에 참여해 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지?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한국판 뉴딜 10대 중점과제 중에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포함돼 있고, 현재 시범사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원격의료를 위해서는 환자 정보의 확실한 보호, 병원 쏠림 현상의 방지, 비대면으로 인한 오진 등 여러 가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해외의 미국, 중국, 일본 및 여러 경쟁국들이 이러한 민감한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얻는지 등을 잘 비교 연구해보면 답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전경련 등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조사 발표한 바 있고, 올해 코로나19로 2월부터 전화 상담 진료를 일부 허용해서 7주간 3,000여개 의료기관에서 10만건 이상을 진행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걸 보면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원격진료를 다루는데 대해 거부감이 줄어들어 가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5월말부터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원도내 격오지에 거주하는 당뇨와 고혈압 재진환자 30명 내외를 우선 대상으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 의료기기, 혈당측정기 및 혈압계 같은 기기들을 제공하고, 환자들은 앱을 통해 매일 자신의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담당의사에게 전달해 정확한 진료와 처방을 할 수 있게 하는 실증사업이 수행중입니다.

    아이센스도 이 실증 사업에 의료기기를 제공하고 있고요. 또 저희는 최근 복지부에서 시행한 대구 경북지역의 만성질환자 2만여명에게 병원 진료가 어렵더라도 가정에서 고혈압, 당뇨를 관리할 수 있도록 혈당측정기 및 혈압계를 제공하는 사업도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이 경험들을 통해 원격 의료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행될 수 있는 만성질환자 관리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 저희의 선도적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센스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정부의 의지와 의료계 프로페셔널들의 동의, 국민들의 요청, 의료 3법의 통과에 대한 기대, 창의적인 벤처들의 등장 등 원격진료에 꼭 필요한 환경들이 현재 무르 익어가고 있어서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빅데이터 산업의 꽃인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센스도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를 자체적으로 그리고 여러 회사들과 접촉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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