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9%…7주 만에 '골든크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7주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조사한 8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주간집계)은 전주보다 2.9%p 오른 49.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 8월 2주차(43.3%)를 저점으로 최근 2주 연속 올랐다.

부정평가는 4.1%p 내린 46.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를 2.3%p 앞섰다. 지난 7월 2주 이후 7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가 앞서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때와 마찬가지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지지율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그간 지지율을 끌어내렸던 부동산 이슈를 코로나 이슈가 덮어버린 양상이다.

긍정평가는 TK(8.9%p↑)와 서울(4.6%p↑), 70대 이상(9.2%p↑)과 60대(7.5%p↑)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여당이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야당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7%p 오른 40.4%로 나타났다. 2주 연속 상승하며 9주 만에 40%대로 다시 올라섰다.

미래통합당은 전주보다 5.0%p 내린 30.1%를 나타냈다. 2주 연속 내림세다. 거대 양당의 격차는 10.3%p로 7주 만에 두자릿수로 벌어졌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2.0%p 오른 4.6%, 정의당은 0.3%p 내린 3.8%, 열린민주당은 0.3%p 내린 3.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9%p 상승한 15.3%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24일(월)부터 8월 28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