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1일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명으로 20대 대학생인 박성민 당 청년대변인을 깜짝 발탁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4세인 박 최고위원 내정자는 지난해 8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한 공개 오디션을 거쳐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됐다. 현재 고려대 휴학 중이다.
역대 민주당 최고위원 중 최연소이며, 대학생이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성민 내정자는 청년을 대표할뿐더러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 높이 평가받아온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며 "청년들의 어려움을 아울러서 가감 없이 소통하고 당에 건의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청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함으로써 청년층을 향한 구애를 이어가겠다는 이낙연 대표의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선에 대해 "청년과 여성이 당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나의 거듭된 약속을 이행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굉장히 파격적으로 한 이유가 청년 세대들에게 희망을 드리겠다는 메시지"라며 "2030세대 정책에 힘을 싣겠단 얘기"라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향후 청년 주택정책과 관련한 곳이 현장 방문 일정으로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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