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예산안] 산업부 예산 18% 증액...그린뉴딜·디지털뉴딜에 집중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9-01 09:10   수정 2020-09-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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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산업부 예산이 편성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예산으로 올해보다 18% 늘어난 11조 1,59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전환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가장 많은 4조 8,95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친환경화 지원 사업에 4조 6,705억원이 편성됐다.
정부의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사업에 전체 예산의 80% 이상이 배정된 것이다.
이 밖에 1조4,224억원이 수출확력 회복과 투자유치확대 분야에 쓰일예정이다.



<에너지사업 예산 26.9% 증액>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쓰이는 예산은 4조8,956억원으로 올해보다 26.9%나 늘어난다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올해 1조 2,226억원에서 1조 6,725억원으로 대폭 확대 된다.
특히 농축산 어민들의 태양광 설비 융자와, 산단 유휴부지내 태양광 설비 융자 자금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금융지원이 크게 강화 된다.



이밖에 공공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단지 개발 예산과 전문인력 양산 관련 예산 등 풍력산업 지원도 강화 된다.
풍력단지 개발에는 올해의 3배인 75억원이 해상풍력산업 지원에는 올해의 3.5배인 7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수소산업 육성 예산도 올해 1,420억원에서 내년 2,45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특히 수소생산기지구축에 올해의 2배 가량인 566억원이 투입되고, 수소안전기반구축 사업에는 74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소부장 육성·디지털 뉴딜 속도낸다>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는 지난해 보다 11.3%가 늘어난 4조6,705억원이 반영된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추진 됐던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21%가 늘어난 1조 5,585억원이 편성됐다. (정부 전체 소부장 예산 2조5,611억원)
세부 항목을 보면 소부장 기술개발사업 예산이 8,866억원으로 50% 가까지 증액됐고, 전문기술 양성(36억원)과 해외기업 M&A 지원(14억원) 관련 예산이 신설됐다.
중장기적으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단기적으로는 M&A를 통해 기술력을 높여 소부장 산업 육성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밖에 시스템반도체 관련 예산은 1,302억원, 바이오헬스 분야 예산은 2,575억원, 미래차 예산은 3,05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디지털 뉴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신설된 예산도 있다.
자율운행선박기술개발과 산단의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 유통산업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관련 예산이 새롭게 만들어 졌다.



<수출활력 제고...무보기금 확대·킨텍스 3단계 건립>
수출지원을 위한 예산은 17.2%가 증액됐다.
산업부는 무역보헙기금 출연규모를 올해 2,960억원에서 2021년 4,0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하는 해외마케팅 바우처 예산도 731억원에서 804억원으로 올렸다.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의 킨텍스 3단계 건립을 내년부터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한국형 뉴딜과 수출활력 제고에 무게를 둔 산업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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