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아까운 몸캠피싱 대처, 골든타임 사수해야

입력 2020-09-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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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이란 말이 있다. 사전에 정의된 단어는 아니지만, 생사가 달린 사고 발생 후, 수술과 같은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이는 범죄대처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어떤 범죄든 예방이 최선이지만 걸려들었다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몸캠피싱 범죄는 그 특성 상 1분 1초를 허투루 쓸 수 없다.

몸캠피싱이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를 말한다. 협박범들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APK파일 같은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필요한 연락처를 확보하고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계속 돈을 요구한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조직에 의한 `몸캠피싱`, `동영상유포협박` 등의 피해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몸캠피싱 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다른 범죄에 비해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들이기에 자신이 음란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업계에서는 피해자 연간 1만여 명 이상, 피해 금액은 3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가 협박범들의 C&C서버들을 분석한 결과, 연간 피해자는 약 20만명, 연간 피해 금액은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렇다면 몸캠피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업계 최초로 몸캠피싱 피해자 지원 1만5,000건을 달성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피해를 당했다면 신속하게 전문 보안업체를 찾아야 영상이 유포되거나 금품을 빼앗기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바웨이브 전략기획팀 김태원 팀장은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대처방법을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 먼저 피해자 유형을 파악하는데 핵심 기술은 LAVAR CS기술"이라고 전하며 "이는 다년간 개발 끝에 완성한 자체기술로서, 정밀분석시스템과 변수대응 솔루션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녹화된 동영상이 연락처 목록의 지인에게 유포되거나 온라인사이트에 배포되는 것도 사전 차단한다. 아울러 긴급한 대응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위해 IT보안전문가, 상담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팀이 24시간 대기해 언제나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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