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9월 9일 공시진단 리뷰…헬릭스미스

입력 2020-09-09 12:51   수정 2020-09-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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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8일자 공시를 기반으로 9월 9일에 방송했습니다.
    블랙록의 헬릭스미스 투자 동향이 집계됐습니다. 본사가 개발한 AI 시스템이 아니어도 파악 가능하지만, 반 나절을 눈터지게 집계를 해야 합니다. 그마저도 수치가 맞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수작업(手作業)과 디지털 데이터가 지닌 속성 차이입니다. 반도체 부품 기업에서 로보트 업종으로 전환한 티로보틱스에 대주주가 추가됐습니다.
    △헬릭스미스[블랙록, 89억원 매도(3월 2일~8월 31, 5.08→1.94%)]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입니다. 블랙록이 지난 3월 2일에서 지난달 31일까지 헬릭스미스에 투자한 목록이 집계됐습니다.
    =김선영(사진·65)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헬릭스미스를 설립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른 교수 출신 창업주와 달리 2018년 8월 서울대에서 퇴직하고 기업 운영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헬릭스미스 제공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이 유발하는 통증을 줄이는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23일 김 대표는 임상 3-1a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약물 혼용으로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이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들이 임의로 헬릭스미스가 제공한 약 외에 다른 약을 복용해서 생긴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임상 실패로 받아들였고, 헬릭스미스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헬릭스미스가 작년 9월에 약물 혼용으로 임상 실패를 발표했다. 주가가 폭락해, 절반 가량으로 떨어졌다. /대신증권
    =블랙록은 헬릭스미스의 임상 성공을 염두에 두고 지분을 5%까지 늘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계로 지분을 1.94%까지 줄였다는 사실이 확인 됐습니다. 특이점은 블랙록의 세계 곳곳의 법인이 거래를 했는데, 총 233건의 거래가 있었고, 390억원을 매수, 479억원을 매도했다는 점입니다. 순매도가 89억원입니다. 결국 블랙록이 이렇게 빈번한 거래를 하면서, 매도액이 89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은 헬릭스미스에 대한 결정이 아직은 모호하다는 뜻입니다.
    △티로보틱스[에셋원자산운용 43억6730만원 매수(9월2일, 0.0% → 6.58%)]
    =티로보틱스의 주된 제품은 반도체 부품입니다. 진공장비를 미국 반도체 회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공급했습니다. 여기에 로보트 분야를 추가했습니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 부품인 진공 장비와 재활로봇, 물류 자동화 로봇 등을 생산합니다. /티로봇틱스 제공
    =에셋원자산운용은 43억원여를 들여 티로보틱스의 지분을 6.58%까지 단숨에 늘렸습니다. 5%가 넘으면 대주주로 간주하고 공시를 해야 합니다.
    =키움증권은 "티로보틱스의 2020년 연결실적을 매출액 813억원 (+58% YoY), 영업이익 33억원 (흑자전환 YoY)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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