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스마트 건설 기술 선두 '우뚝' [혁신건설, 미래를 세우다]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9-21 14:51   수정 2020-09-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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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스마트 건설현장 둘러보니
    드론·무인이동체·VR 등 최첨단 기술 도입
    시공 정밀도↑ 현장 안전성↑
    첨단 기술 앞세워 기네스 기록 도전
    <앵커>

    대표적 노동집약 산업인 건설업이 첨단 IT 기술을 만나 한층 진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혁신 건설기술을 조명하는 연속 기획 리포트를 보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현대건설의 스마트 건설 기술 현장을 전효성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이 공사현장 이곳저곳을 날아다닙니다.

    무인 주행이 가능한 소형 자동차도 현장 곳곳을 구석구석 살핍니다.

    드론과 소형 자동차가 수집한 공사 현장의 자료(사진·GPS)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돼 현장 안팎에서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브릿지>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안성~구리간 교량 건설현장입니다. 이곳은 현대건설이 드론과 VR, 무인 주행 차량 등 첨단 IT 기술을 시범 적용중인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공사현장은 대부분 사람이 직접 나가서 현장을 살피거나 경험에 의존해 측량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드론과 무인 주행차를 활용하면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정밀한 측량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고층 난간이나 협소한 공간을 사람이 다니지 않아도 되다 보니 안전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한 / 현대건설 스마트건설팀장

    "현장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현장 여건을 바로바로 사무실에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무인 이동체가 현장의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적용 중입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현재 전국 3곳의 공사 현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특히 구리 일대에서 진행 중인 현장은 완공 시 전세계에서 가장 긴 콘크리트 사장교가 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앞세워 세계적인 기록을 다시 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해석 / 현대건설 안성-구리 건설공사 현장소장

    "2022년 교량이 완공되면 세계 최장 길이의 콘크리트 사장교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입니다. 이 기록은 1991년에 완공된 노르웨이 스칸순데트(Skarnsundet)가 30년 넘게 보유한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입니다. 현장에서는 생산성과 정밀도가 높은 시공관리를 위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도입해 시공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스마트 건설 기술'이 건설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습니다.

    지난해에도 건설현장에서만 약 400여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첨단 기술이 건설현장에 제대로 녹아들면 현장의 안전성을 크게 높일 거라는 전망입니다.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은 올해 초 건설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는데, 이같은 스마트 건설기술도 그 일환으로 포함된 바 있습니다.

    <인터뷰>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

    "건설업계에서도 이런 (스마트 건설) 기술을 잘 활용해서 산업재해를 줄이게 되면 경영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현대건설의 행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건설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효성입니다.

    현대건설이 세종~포천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적용 중인 무인 이동체. 영상취재=김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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