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내달 초 방한…'한국 끌어들이기'로 미중갈등 돌파?

입력 2020-09-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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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폼페이오 장관이 내달 초 방한하는 것으로 안다"며 "10월7일부터 1박2일 일정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를 만나러 일본에 들르는 상황에서 한국도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당국은 현재 폼페이오 장관 수행단 규모와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2018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실제 방한 시 자신의 카운터 파트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비롯한 한미동맹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 입장에서는 갈수록 격화하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 대한 미국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의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방한 기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측과 회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한 기간 북측 인사와 만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이번 방한은 미중간 갈등 상황에서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내달 도쿄에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담이 성사되면 스가 총리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을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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