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로이힐 광산 투자 10년 만에 첫 배당금

입력 2020-09-24 15:33   수정 2020-09-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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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로이힐 홀딩스, 포스코에 500억원 배당금 지급
로이힐(Roy Hill)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현지 야드에 적치되는 모습.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로이힐 홀딩스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로이힐 홀딩스 이사진은 24일 회사의 재무 건전성 향상과 견조한 수익 실현을 근거로 배당을 실시한다고 결의했다.

이는 로이힐 홀딩스 창립 이후 첫 배당으로, 배당액은 총 475백만 호주 달러(약 4,036억원)다.

이중 포스코는 보유 지분 12.5%에 해당하는 한화 약 500억원을 내달 중으로 지급 받는다.

로이힐 홀딩스는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로이힐 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대주주는 핸콕(70%)이며 포스코(12.5%), 마루베니상사(15%), 차이나스틸(2.5%)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이힐 광산은 호주 최대의 단일 광산으로 철광석 매장량은 23억톤에 달한다.

로이힐 홀딩스가 수출하는 철광석은 연간 55백만톤 규모로 세계 5위 급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로이힐 홀딩스와 광산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 협력 계약은 투자 초기 톤당 130~140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이 2015년 56달러 수준까지 급락하면서 한때 `부실 투자`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광산 채굴 2년만인 2016년 6백만톤의 철광석 조달을 시작으로 포스코는 현재 한해 소요량의 26%에 해당하는 15백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힐 홀딩스는 올해 6월 회계기준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32억 호주 달러로, 포스코의 지분법 이익도 생산 초기인 2016년 120억원대에서 2019년 1,500억원대로 늘어났다.

또 올해 8월에는 로이힐 홀딩스가 광산개발을 위해 차입한 62억 달러(USD) 전액을 조기에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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