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포에 직면한 루프트한자, 조종사 1천100명 감원

입력 2020-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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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경영위기에 몰린 루프트한자가 항공기 정규직 조종사를 1천100명 정도 감원하기로 했다고 주간 슈피겔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프트한자는 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다.

이는 지난 6월 루프트한자가 조종사 600명을 해고하기로 한 것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루프트한자는 우선 조기퇴직과 파트타임으로의 전환 등으로 조종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초 열린 루프트한자 이사회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

루프트한자 경영진은 이 정도의 조종사 감축으로도 자금운용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정리해고를 한다는 방침이다.

루프트한자의 자회사 저먼윙스에서도 대규모 감원이 임박했다.

루프트한자는 현재 상당수의 조종사를 대상으로 단축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독일 정부는 단축근무에 들어간 노동자 임금 삭감분의 일정 부분을 사회보험으로 보상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의 노동자는 단축근무시 사회보험으로 최대 7천유로 정도까지 받고 있다.

앞서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지분 20%를 정부 측에 넘기기로 한 바 있다.

베를린 신공항에 세워진 루프트한자 여객기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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