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 하준, 쾌속 전개 이끄는 신준호 표 빅픽처 수사

입력 2020-09-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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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 없는 ‘빅픽처 수사’로 쾌속 전개를 이끄는 주인공. ‘미씽’의 ‘만점 형사’ 하준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에서 신준호(하준 분)는 본격적으로 최승건설과 보육원 출신 인물들의 실종 사망사건을 엮어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최여나(서은수 분)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신준호는 해당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님을 캐치하고 작은 단서 하나까지 파헤치며 바늘같은 수사력을 선보였던 바, 본 사건 뒤에 거대한 배후가 있음을 짐작해내며 수사의 물꼬를 텄다.

이날 신준호는 최승건설 한여희(정영숙 분) 회장의 딸 김수연이 사망한 뒤 가사도우미 김현미와 사건을 수사하던 박영호(이주원 분) 형사가 차례로 실종된 사건을 밤새 연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무언가 알아낸 듯 사망한 한여희 회장이 손주를 찾는다는 소식과 함께 실종 사망한 보육원 출신 세명의 인물들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며 한 발 앞선 수사력을 선보였다.

유전자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신준호 형사는 단서를 찾기위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한여희 회장을 직접 찾아가 손주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사망 실종한 인물들이 최승건설 손주 일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범죄의 타겟이 됐음을 알렸다. 또, 과거 김수연 사망 사건이 단순 실족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한여희가 사건에 협조할 수 있도록 이끌어냈다.

하준은 한층 깊어진 눈빛과 감정선을 입고 본 적 없는 ‘만점 형사’를 탄생시켰다. ‘미씽’ 전반부에서 약혼자를 잃은 격정적인 감정선을 터뜨리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캐릭터에 몰입케 했다면,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내면의 아픔을 안고 이성적으로 수사를 펼치는 형사로서 유연한 감정 변주를 준 것.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신준호 캐릭터에 하준은 자신만의 디테일한 연기와 극의 무게감을 싣는 발성, 유연한 표정을 더해 ‘만점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신준호 형사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하준의 내공 깊은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공신이라는 평이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빅픽처 수사’를 펼치며 쾌속 전개를 이끌고 있는 하준의 절대적 활약이 시청자들의 추리세포까지 깨우고 있다. 장르적 재미를 끌어올리며 극의 중심을 세우고 있는 배우 하준이 완성시킬 ‘신준호 형사’에 눈길이 쏠린다.

한편, 보육원 출신 인물들 모두 한여희의 친손주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며 사건은 다시금 미궁에 빠진 상황. 줄곧 큰 그림을 그리며 수사를 펼쳐온 신준호 형사가 또 어떤 수사력을 발휘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갈지 단연 기대가 쏠린다.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매주 금,토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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