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1개월…한국증시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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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9 18:10   수정 2020-09-29 18:26

美 대선 1개월…한국증시 어디로 가나

    ● 앵커 : 이민재 증권부 기자 / 출연: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 코너 진행: 허정민 외신캐스터

    <앵커>
    미국 대선이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미국 대선은 미국이란 한 나라에 국한된 게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증시에는 물론, 국내 경제와 증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데요.
    특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대선의 현시점을 전망해보고 앞으로의 영향을 긴급 진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한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님과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님 그리고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님 모셨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미국 대선 판세부터 알아 볼까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부터 현재까지 지지율에 변화를 주고 있는 굵직한 사건들 살펴보겠습니다.
    <허정민 캐스터>
    미국 대통령 선거 판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각종 구설과 비판적 여론으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 경합주를 중심으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대선, 사실상 정책 경쟁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막말과 네거티브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과, 40년 정치 경력에서 뒤지지 않는 바이든 후보를 두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남은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가 될 대선, 그간의 지지율 추이와 현재 변화에 대해 살펴 보시죠
    먼저, 미국의 대선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의 조사 결과인데요. 기관들의 평균치를 모아놓은 수치입니다. 3월부터의 추이를 살펴볼텐데요. 코로나가 글로벌 국가들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세를 보인 시기입니다. WHO에서는 펜데믹 상황을 공포했구요. 3월 16일 뉴욕증시는 폭락세를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 완화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4/1일 6%대로 벌어지게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3일 경 41%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5월 경 변수가 될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바로 조지 플로이드 흑인 사망 사건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흑인 인권운동으로 번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또 다른 갈등으로 번지게 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폭동사태 진압을 두고, 군 병력을 투입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6월 말 23일 경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이 평균 40%대, 다른 조사기관에서는 더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이든 후보와 격차가 10% 이상 벌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이 당시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시기였는데요. 미국의 실업률은 역사적 최대치를 기록했고 부양책 관련 민주당과도 갈등을 겪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능력을 평가 받는 시험대에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지지율에 타격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 군 병력 투입은 상황에 달렸다며 사태를 진정시키면서 지지율은 소폭 회복세를 보이는데요. 그러나 7월이 되고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제시카 휘태커 사건이 벌어지면서 인데요. 지난 7월, 시위대가 자신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시민에게 총기를 난사하면서 그간 시위대를 강력히 지지하던 바이든 후보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비난을 받게됐습니다. 이 부분에서 바이든 후보도 뚜렷한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서 7월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 해 볼 수 있는데요.그리고 7월 말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맹 추격이 시작됩니다, 10%대까지 벌어졌던 지지율이 다시 4%대로 줄어들게 된건데요. 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가 격화되고 폭동이 거세지면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기회가 됐습니다. 여기에 기술주 위주의 주식시장 호조, 또 코로나 역시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까지 올라오게됩니다.
    9월인 현재에도 폭력적으로 변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면서 교외 지역에 사는 유권자들부터 표심이 돌아서는 신호가 포착됐는데요. 미국 50개 주에서 선거인단 수가 세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에서는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이 48% 동률을 기록했다는 결과도 나오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여기에 지역별 여론조사에서도 흑인들의 과격한 시위가 나타나는 교외지역 부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5%, 바이든 후보가 43%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2%가량 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합주들 위주로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네바다와 뉴햄프셔 지역에서도 각각 4%, 또 3% 포인트 격차밖에 나지 않으면서 오차범위 내로 진입했다는 점을 미뤄보았을 때, 초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선 승패를 가르는 주요 스테이트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간주를 포함한 6개 경합주 평균치에서도 아직까지 바이든 후보가 2.7%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한달 전 수치인 5.6%포인트와 비교했을 때 격차를 많이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패턴이 나오자, 바이든 후보 그간 신사적인 태도에서 강력한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9월 둘째주를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 다시 50%를 넘기면서 7%대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월가에서는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로 미국 대선을 꼽고 있는데요, 향후 몇 년 간의 글로벌 경제 주도권을 쥐게 될 이번 대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집권 2기를 열지, 아니면 바이든 후보가 새로운 미국의 리더가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 후보의 지지율 변화 살펴봤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냐, 바이든 후보냐 현재 상황에서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보십니까

    <신율 교수>
    선거할 때 좋아하는 후보에 투표를 합니까? 아닙니다. 90% 이상의 유권자는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싫어하는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서 투표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지지율을 봤을 때 높다’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묻는 여론 조사가 정확할 수 있습니다. 9월 초에 있었던 미국 갤럽 여론 조사를 보면 트럼프를 찬성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55%입니다. 역대 대선 두 달 전에 누구에게 비판적이냐는 여론 조사에서 50%를 넘는 응답을 받는 후보는 여태까지 대통령으로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재선에 성공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호감 지수가 44%였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불찬성 비율이 45%,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3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55%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 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중국 이유 시장이 엄청나게 큰 시장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미국 대선 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 이 ‘이유’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힐러리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을 때도 이유 지수를 보니 힐러리보다 트럼프가 훨씬 높았습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번 이유 시장에서 선거 용품을 조달 하는 것을 보면 5배 정도가 트럼프가 많다는 겁니다. 많다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온다는 의미입니다. 쓸 때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처럼 실제 집회를 선호하냐, 코로나로 인해 바이든처럼 간접적인 콘택트를 통해서 유권자 호소를 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을 종합해보면 모르는 겁니다. 부정적 지수는 트럼프가 굉장히 높아서 재선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하지만, 예를 들면 돈 모으고 이런 것을 보면 트럼프가 훨씬 많기 때문에 예측은 못 합니다.

    <김영찬 교수>
    두 후보에 대한 지지층의 구성을 보면 상대적으로 부동층이 과거에 비해서 얇아진 상황입니다. 골수 지지층은 양쪽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층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가를 살펴보면 저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봅니다. 돌발 변수는 코로나 백신 등 트럼프가 여러 가지 보여주기를 통해서 큰 기여를 보여준다든지, 또는 인종 갈등 관련해서 추가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 이벤트를 통해서 부동층에 큰 영향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높은가? 과거 선거에 비해서 매우 낮지 않을까 합니다. 저한테 베팅하라고 하면 바이든에 베팅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스윙 보트 등 이번에 끝까지 지켜봐야 할 곳은 어딜까요?

    <신율 교수>
    이슈를 놓고 봐야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8월에 있었던 미국 여론 조사를 보면 코로나19를 누가 잘 극복하느냐 그리고 정부 리더십이나, 경기 실업 문제가 상위에 속합니다. 스윙 보트는 지역이라기보다 이슈입니다. 경제 문제를 물어보면 바이든보다 트럼프가 훨씬 유리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경제가 안 좋아졌다는 것이 정부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겁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 미국은 경기가 좋았습니다. 경제 문제가 부각이 안 되기 때문에 트럼프가 굉장히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트럼프의 경제를 지지하지만 투표를 하겠다는 숫자는 실제로 41%밖에 안 됩니다. 반대로 바이든은 경제에 대해서는 잘 못 할 것 같다는 응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투표가 하겠다는 게 절반이 넘습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두고 우리가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 예측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통적인 스윙 보트 분석은 그다지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바이든 대선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이나 경제 정책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까?

    <최석원 센터장>
    요약하면 결론을 내리기 참 어렵습니다. 선택을 못 하고 있습니다. 대신 분명하게 느끼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미국 대통령, 대선 이렇게 할 때 주로 경제 문제를 봤습니다. 주식 시장 쪽에서는 8월 주가 오른 해에 미국 대통령 재선이 안 된 예는 없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민주당, 공화당에 따라 주식 흐름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차이가 나긴 합니다. 너무 여러 가지 사건이 있기 때문에 정말 그 이유 때문인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돌려보면 주식 시장이 괜찮았던 해에 대통령이 떨어지지 않다는 겁니다. 이번에 관심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인종 문제에 쏠리면서, 경제 문제에서는 약간 비켜나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기준으로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어떠냐, 요약해서는 바이든이 되면 조금 더 시장에는 충격이 있고 불리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일단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이 반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증시를 보면 누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정책적으로 공약도 나오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사실 대응의 측면입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될 것인지가 불확실할 때 시나리오만은 다 세우고 있어야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만일 바이든이 되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어떤 주가가 상승하는 등의 이런 부분들이 조금 흔들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 정도의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신율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이 예측 가능성입니다. 트럼프는 예측 가능성 지수를 매긴다면 거의 0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은 지금 정권이 계속 가면 나름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겠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예측 가능성이 굉장히 떨어지질 겁니다. 바이든은 예측 가능성은 높은 인물입니다. 전통에 충실하고 예측 가능성이 높은 사람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 어떤 것에 점수를 더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김영환 교수>
    평가할 수 있는 구조가 과거 선거와는 전혀 다릅니다. 주식 시장의 흐름이라는 게 구체적인 대선에 대한 예측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줄 수 있는 바로미터냐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여러 가지 흐름이 주식 시장을 포함한 자산 시장 투자 여건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한 예측을 해본다면 구체적으로 결국 누가 되느냐, 추정을 해볼 수밖에 없습니다. 바이든에 대해 걱정하는 제일 큰 요인은 조세 정책 차원에서 증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세금 올리는 정책은 경제 필드 입장에서 어떤 의미에서든 경제에 부정적인 쇼크라고 예측합니다. 그래서 바이든이 경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쇼크일 것이라 예측을 많이 합니다. 매우 정치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정책으로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바이든 증세 정책이 경제적으로 조세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은 오히려 공화당에서 만들어 낸 어젠다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바이든은 공공 지출 측면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제시하고 있는 측면에서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줄려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정책 시그널들이 경제 주체들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는 친경제적이고 바이든은 반경제적이다라는 전체적인 인식은 제가 볼 때 공화당에서 매우 열심히 노력해서 시장에 퍼트리고 있는 일종의 선거 운동에 결부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표만 봤을 때는 일반적으로 바이든을 반경제적인 후보이라고 보는 것은 근거가 약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해외 주식을 하는 서학 개미가 늘어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트럼프 호재, 바이든 악재 라는 평이 있는데 자본시장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석원 센터장>
    ‘바이든이 반시장적이다’ 그리고 ‘친기업적이지 못하다’, ‘트럼프에 비해서 그런 측면들이 단계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증시에 나쁘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우려에 그런 예상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주식에 손대야 하느냐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큰 틀에서 차이는 있다고 보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가 들어서면서 굉장히 예측 불확실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저에 깔린 부분들은 불확실성의 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기본적인 발상은 각자도생입니다. 좋아지는 곳은 계속 좋아지고 발전하는 곳은 더 발전하고 나빠지는 쪽은 더 나빠지는 식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미국 내에서도 비슷하지만 글로벌 관점에서도 그런 겁니다.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의존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이뤄지는 이런 구조를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미국이 상당히 손해인 것 같다. 그 손해를 내가 가지지 않고 이제는 그런 역할을 안 할 테니 각자도생합시다’ 이런 과정이라는 겁니다. 이게 사실은 자본시장 입장에서 보면 좋은 기업들에게는 좋은 겁니다. 조세하고도 관련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그 나라에 좋은 기업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트럼프가 집권하고 매우 많은 불확실성을 쏟아냄에도 일부 기술주들에 대한 기대와 성장을 바탕으로 가는 겁니다. 반면에 바이든이 되었을 때 우려스러운 점은 민주당 정권이 기본적으로 `큰 정부`를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도 보면 큰 정부를 지향합니다. 양극화를 해결하려면 큰 정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나라나 비슷합니다. 약간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뒤섞인 경우, 부자에서 돈을 뺏어서 다른 곳에 나눠주는 정책은 재정 정책 등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전체 기업들이 그 동안 각자도생 스타일로 가던 좋은 기업은 더 좋아지는 방향을 저해할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민주당 많은 인사들이 반독점 이슈를 제기합니다. 반독점 이슈가 어디서 제기되었나 하면 EU입니다. EU는 영미계와 다릅니다. 구글 등이 끼워 파는 게 부당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하는 게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간에.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이전보다 못해지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앵커>
    미국 대선 관련 증시 접근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석원 센터장>
    공화당 때 주가가 오르고, 민주당 때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바이든에 대해 시장이 지금으로서는 부정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조정이 크지는 않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럴 때는 사야 합니다. 대선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지금 상황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 문제입니다. 분배 정책을 하면서 대규모의 재정 정책으로 한 쪽 산업을 부양시키려 합니다. 트럼프는 기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계속 지원을 할 것입니다. 저금리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가 되면 계속 유지하고, 바이든이 되면 올릴 것이냐. 못 그럽니다.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는 조정 시에 다시 매수해서 주식 시장에서 이익을 낼 기회가 남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정이 있지만, 매수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로저스톤이 한 이야기지만 트럼프가 지게 되면 불복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치 리스크가 경제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신율 교수>
    불복의 가능성이 물론 있습니다. 트럼프가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2018년 중간 선거 때도 처음에 민주당이 불리했다가 투표 개표 결과 상황이 역전되니까 트럼프가 SNS에서 갑자기 무더기 표가 나오겠다는 식으로 매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사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편 투표인데, 지금 트럼프 지지자들이 87%는 직접 가서 투표하겠다고 합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47%만이 직접 가서 투표하겠다고 합니다. 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우편 투표를 하게 되면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사이에 모종에 액션에 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이 무엇인가하면 첫째 트럼프가 그것을 선거 결과 수용하든, 하지 않든 임기는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계엄령이든 뭐든 임기가 끝나면 미국 대통령은 승계에 의해서 하원의장이 대통령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원도 다시 뽑기 때문에 실제로 계속 그렇게 남아 있을지 모릅니다. 그다음에 상원 의장이 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트럼프가 계엄령을 하고 계속하겠네’라고 생각하는 것은 미국 시스템에 대한 과소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체포하느냐’라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저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불복 가능성마저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복을 한다고 하더라고 불복 속에서 트럼프가 할 수 있는 것이 뭐냐,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실 불복한 이유가 우편 투표다 이야기할 것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연방 대법원에서 결정합니다. 2000년부터는 연방 쪽으로 관례로 넘어갔습니다. 궁극적으로 트럼프가 맞다, 아니다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은 대법원장이기 때문에 그분의 결정 여부가 중요하겠습니다. 대법원이 눈치 봐서 자의적으로 결정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불복을 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닐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와 바이든의 외교 정책, 무엇이 다릅니까?

    <김영환 교수>
    외교 정책을 한마디로 요약해 전후 국제 정치, 경제 질서를 유지하는 데 큰 프레임이 되었던 것은 브레턴우즈 체제입니다. 힘의 논리에 의해서 하는 게 아니라 다자주의 원칙에 의해서 한다는 겁니다. 궁극적으로 자유무역 체제를 지향하는, 어느 한 나라가 정책을 정해서 할 수 없는 시스템을 2차 대전 이후 트럼프 직전까지 유지가 되어 왔습니다. 환율 정책 역시 여러 가지 부침이 있었지만 다자 시스템에 의해서 금융 정책이 이뤄져 왔습니다. 기본 프레임을 유지해왔습니다. (트럼프가) 그 시스템을 다 부정했습니다. WTO 시스템을 가사 상태로 만들어놨습니다. 정당화하는 논리가 ‘아메리카 퍼스트’입니다. 이기적인 태세로 자기는 미국 유권자에게만 지지를 받으면 되지 세계 질서 따위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어필해서 지지 원천으로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 전략이 이번 대선에도 통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보수적인 과거 전후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그것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어젠다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무역 전쟁이나, 아시아에서 최근 일본과 관련된 입장에서 예측 가능했지만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트럼프가 보여줬던 일방주의적 접근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있어서 바이든도 기본적으로 중국에 대한 적극적인 견제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지적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맹국과의 공조에 의한 정책 접근이라는 측면에서 예측 가능성이 몹시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화웨이 셧다운 등이 진행된 상황에서 추가 제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vs 바이든 선택에 따른 전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최석원 센터장>
    접근 방식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제 서로 보지 말자 이런 정도로 갈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왜 이럴까? 왜 이런 식으로 미국이 나서게 되었을까. 그 이전에도 보면 오바마 전 대통령도 중국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일관되게 통과하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한 가지뿐 입니다. 미국이 불안한 겁니다. 미국이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커지다가 작아지기 시작하는데 비중이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이좋게 지내면서 위치가 작아질 때까지 있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기본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이해를 반(反)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강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불공정한 기술을 빼돌리는 것에 대해 지금보다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기본 입장일 것입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 관세율, 접근 방식에 있어서 부드러워지는 측면이 있다고 볼지 모르지만, 첨단 기술에 대한 경쟁 측면에 대해서는 바이든이 집권하기 시작하더라도 달라질 게 별것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득과 실이 있냐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율 교수>
    정치적으로 봤을 때 다른 이슈들을 덮기 위해서는 가상의 적을 때리는 게 강하다고 봅니다. 덮을 게 트럼프는 한 두 개가 아니니까. 그렇기 때문에 가상의 적에 대한 공격이 더 가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바이든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정도의 차이는 크게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미중 관계가 지금처럼 극단은 아닐 것으로 봅니다.

    <앵커>
    한일 관계도 중요합니다. 미국이 다리 역할도 하지만 비우호적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신율 교수>
    한일 관계 좋았던 적이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안 좋았던 것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독도를 갔을 때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를 보면 지금은 과거보다 좋습니다. 왜 더 안 좋아 보일까, 예전에는 미국이 중재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들어서는 중재를 안 해줍니다. 트럼프가 계속 집권하면 한일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했을 때 사실은 중재할 가능성은 계속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바이든이 되면 문제가 다릅니다. 바이든은 동맹 중시 성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한국, 일본 동맹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개입을 할 수 있는데 한일 관계가 개입이 없이는 앞으로 향후 1년간 최소한 좋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스가 신임 총리 임기가 1년입니다. 아베 총리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가 총리는 외교는 아베를 따라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더 좋아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데 바이든이 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트럼프, 바이든 선택에 따른 향후 대북 전략이 어떻게 될까요?

    <신율 교수>
    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북한 문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도 집권 1기만큼 주목을 받고 영웅 역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임기만큼 북한과 극적인 모멘텀 연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당분간 지속할 텐데 북한 이슈는 트럼프 입장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이슈로 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바이든이 되면 민주당 전통적인 입장을 할 것으로 봅니다. 전략적 인내, 동맹 중시입니다. 6자 회담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중국 들어와서 6자 회담 형식의 회담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시간은 굉장히 오래 걸릴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할 때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바이든이 되면 그 허약한 상황은 최소한 벗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북한의 핵 활동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트럼프도 비핵화에 실패한 것입니다. 실제로 검증 가능하고 덜 위험한 방식으로 북한을 다루는 것이 좋다는 것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벤트를 좋아하면 `톱 다운`을 좋아할 수 있겠지만 저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바이든으로 전통적인 방식이 되면 지금만큼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바이든이 된다면 북한은 굉장히 도발이 심해질 것입니다, 마치 2017년처럼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중기적으로 본다면 가라앉고 오히려 안정적인 대북 핸들링이 가능해 질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국 내부로 좁혀보겠습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단 평가를 받는 트럼프, 안정적이지만 우리나라에 이득은 없을 것 같다는 바이든.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김영환 교수>
    경제 여건 측면에서 말했지만, 투자자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입니다.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바이든이 집권하게 되었을 때는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체 투자 요건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개선될 것이란 측면이 많습니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신경을 쓰는 투자자는 우려해야 할 대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황들이 바이든이 되었을 때 유지가 될 것인가? 물론 지금과 같은 양적 완화 정책이 바이든이 된다고 완전히 뒤집히지는 않겠지만 근본적인 정책 접근에서는 트럼프는 자유 방임에 가까운, 특히 금융 규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시장 실패가 발생할 때, 2008년 같은 자산 거품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고 자산 시장 거품이 붕괴될 조짐이 보였을 때, 민주당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처럼 유동성 잔치 호황이 지속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잔치에 의해서 지속하고 현재와 같은 비정상적인 주식시장의 호황에 단계적으로 심각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그런 조정이 과연 우리한테 부정적인 신호냐, 그것은 아닙니다. 지금과 같은 비정상적인 주식시장 유동성 잔치에 의한 호황은 조정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서입니다. 단기적인 쇼크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조정을 거쳤을 때 안정적인 경제환경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두려워할 만한 상황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은 친환경 정책을 주요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뉴딜 관련 영향이 무엇일까요? 산업과 업종은 무엇일까요?

    <최석원 센터장>
    금융시장 버블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재정, 통화 정책의 큰 흐름은 경제 상황에 따라갈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돈을 쓸 때 어디에 쓰느냐, 어떤 산업에 무게를 두느냐 입니다. 그게 제일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환경 부분입니다. 트럼프는 탄소가 무슨 문제냐는 입장입니다. 기존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서 지원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박대하는 식은 아니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친환경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2조 달러, 2,500조 원 정도 될 겁니다. 5G 등은 어느 나라나 해야 하는 겁니다. 환경 분야에 돈을 엄청나게 들이고 일자리는 만들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한 기회가 생길 겁니다. 성공할 것이냐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수소 경제로 가고, 전기차로 가고. 흐름은 누가 더 강조하느냐의 문제일 뿐이지, 앞으로 갑니다. 정부가 도와줘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아 매출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버블이 생겼다가 꺼지지 않을까 시장은 이런 걱정을 하는 겁니다. 그 부분으로 돈이 갈 때까지 향유하려는 것이 많을 겁니다. 우리나라 수소 등은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굉장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바이든이 되었을 때 좋아질 것으로 보는 점은 그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오바마 케어가 되면서 의료 서비스가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받게 되는 바이오, 제약 업종 수혜를 이야기합니다. 그 부분은 모든 정부가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서 약값 인하 등 제한을 가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되면서 제일 주목받을 것은 우리나라 그린 뉴딜과 맞물린 환경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영한 성균관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모시고 미국 대선을 긴급 진단하고, 글로벌 경제부터 우리 증시까지 미칠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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