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확진에도 금융시장 안정…"주식변동성 커질 것"

입력 2020-10-05 11:15   수정 2020-10-05 11: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연휴 후 첫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도 경계감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0포인트(1.26%) 오른 2,357.29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11%) 오른 2,330.55에 개장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추석 연휴로 3거래일간 휴장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 등 다양한 이슈가 쏟아졌지만 증시는 별다른 혼란 없이 거래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 상승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 등으로 연휴 기간 상승 추이를 보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상승 폭을 반납한 결과다.
특히 지난달 후반부 들어 조정 장세를 마치고 상승세로 돌아섰던 나스닥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지난 2일 2.2%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9월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유지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도 트럼프 대통령 확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5.4원 내린 달러당 1,163.60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합의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트럼프 대통령 확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눌렀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오히려 지지율이 낮아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할 수 있는 정책 카드에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미국 재정부양책 합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개선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익 개선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것"이라며 "두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시각 개선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적인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금융시장에는 여전히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을 경계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관련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나스닥 기술주의 균열 심화가 국내외 증시의 교란 요인"이라며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예측 불가인 현재 미 대선 판세를 고려할 때 관련한 정치 불확실성이 쾌도난마 식으로 해소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증시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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