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4천23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7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유지하다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30일 113명으로 증가했으나 이달 1일부터는 다시 엿새째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로 떨어졌다.
그러나 군부대와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66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4일 47명을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표인 `50명 미만`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전날(64명)에 이어 다시 5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명, 경기 34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5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9명, 부산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군부대를 비롯해 소규모 모임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군부대에서는 전날 낮까지 간부와 병사 등 총 36명이 확진됐다. 또 인천 부평구의 지인 모임(누적 13명)과 부부 동반 친인척 모임(7명) 관련 사례와 같이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어졌다.
추석 연휴의 가족 간 만남이 집단 발병으로 이어진 사례도 확인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전북 133번째 확진자)이 먼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여성의 자녀와 시부모, 친정 오빠 등 가족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총 8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가족 간 접촉을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서울(2명), 경기·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명, 경기 35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5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422명(치명률은 1.74%)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10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97명 늘어 누적 2만2천8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날보다 122명 줄어 1천73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36만5천433건이다. 이 가운데 231만8천457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2천73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