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이폰12' 공개...국내 수혜주는?

방서후 기자

입력 2020-10-08 15:08  

LG디스플레이·이노텍·아이티엠반도체 주목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증권가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미중 갈등이라는 불안 요소가 존재하지만 아이폰 신제품 흥행에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신제품을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14일 오전 2시다.
애플이 지난 6일 밤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 문구 `초고속으로 만나요(Hi, Speed)`를 고려하면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최초의 5세대(5G) 아이폰인 아이폰12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애플은 9월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신형 아이폰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이폰 공개가 미뤄지면서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는 아이폰없이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신형 아이패드 에어만 공개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5G 폰인 아이폰12가 사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해 예년보다 많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폰에 5G가 탑재되기를 기다리며 5G폰으로의 교체를 미루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KB증권은 아이폰12 출시 후 6개월 간 출하량을 1억 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아이폰11대비 19% 늘어난 규모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중국 기업 제재 이후 중국 내 아이폰 불매운동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재에 따른 화웨이 점유율 하락, 인도와 중국의 국경 충돌 이후 중국 업체들의 인도 내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이 아이폰12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6.8%에서 올 상반기 9.5%로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도리어 증가했다. 위챗 제재 강도에 따른 후폭풍 가능성도 존재하나, 모든 앱스토어에서 웨챗을 금지시키는 극단적인 제재가 발효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미국 연방 법원도 지난달 28일 틱톡과 위챗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의 수혜가 점쳐진다. 부품 발주는 이미 시작된 가운데 초도 물량은 전작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아이폰12 신제품 4종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최선호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1,800만~2천만 대의 아이폰12용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계획이다.
OLED에 필요한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하는 비에이치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신제품 3개 중 2종만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던 아이폰11 출시 때보다 증익이 가시화된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비에이치가 올 하반기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성장할 것으로 봤다.
카메라 모듈 1차 벤더인 LG이노텍 역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아이폰12 시리즈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5G용 밀리미터파(mmWave) 안테나 기판(AiP) 등을 지난달부터 공급 중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략고객사 스마트폰에 ToF 카메라의 신규 채택(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의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으로 분기 최대 실적인 3,3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최근 들어 고마진·고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웨어러블 사업부 중심 전략을 펼치면서 아이티엠반도체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소형 기기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보호회로를 생산한다. 기존 2차전지 보호회로 모듈에 여러 부품을 실장해 모듈로 패키징한 PMP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면서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PMP 채택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실적 성장이 보장돼 있으며, 내년에는 중저가 모델에도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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