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큰 불…88명 병원 이송

입력 2020-10-09 06:05   수정 2020-10-09 07:00

소방대원들, 개별 호실 내부 진화 직업 중

8일 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9일 새벽까지 약 6시간 동안 진압되지 않고 있다.
8일 오후 11시 7분께 시작된 불은 발화 당시에는 강한 바람과 건물 마감재 등을 타고 외벽 위아래로 번졌다.
큰 불길은 약 2시간 만에 잡혔지만, 이후 아파트 내부로 불이 옮아붙으면서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9일 오전 5시 현재 불이 난 개별 호실 내부로 진입해 불을 끄고 있다.
확인해야 할 호실이 많은 데다, 불이 옮아붙는 문제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이후 피난층과 옥상 등지로 대피해 있던 주민 54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 중 일부와 자력으로 대피한 주민 등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비교적 가볍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아파트를 나온 이재민들은 울산시가 마련한 남구의 한 비즈니스호텔로 이동해 밤을 보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KTX 편으로 이날 오전 8시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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