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3상 임상 중단

입력 2020-10-14 06:17   수정 2020-10-1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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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클론 항체치료제, 트럼프 투여 후 관심 증폭
CNBC "유망한 치료법도 때론 부작용 발생"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3상 임상시험이 잠재적인 안전 우려로 중단됐다고 CNBC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라이릴리 몰리 매컬리 대변인은 CNBC에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독립적인 안전감시위원회가 조심하는 차원에서 (임상시험) 등록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안전 우려가 제기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후원하는 `액티브(Activ)`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릴리의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와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개발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효험을 점검하는 `액티브-3`(Active-3)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었다.
시험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워프스피드 작전` 프로그램의 지원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의 혈액 샘플을 이용해 개발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소식과 맞물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리제네론 제약이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투여 후 상태가 호전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치료제를 공개적으로 극찬했다.
이후 릴리와 리제네론이 잇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에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신청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브리검영 여성병원의 보건정책 전문가인 제러미 파우스트는 CNBC에 "유망한 치료법을 시험할 때에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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