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차례 절도행각 벌인 미성년자 2명, 만14세 되면서 결국 '구속'

입력 2020-10-15 22:14  


제주도 전역을 돌며 마트와 식당 등에서 수십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4명 중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14)군과 B(14)군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2명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 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서귀포시 한 마트 안으로 들어가 진열대에 놓인 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9월부터 이달 13일까지 도내 전역을 돌며 수십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 최근에는 한밤중 제주시 모 빌라에 주차된 승용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힐 때마다 촉법소년이란 이유로 훈방됐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범행을 벌이는 사이 2명이 만 14세를 넘기면서 이번에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조사했지만, 촉법소년이란 이유로 돌려보내야 했다"며 "이후 계속해서 반복된 범행을 벌이며 큰 피해가 발생하자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구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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