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빌리티' 분할…우버와 합작법인 설립

신동호 기자

입력 2020-10-16 14:04   수정 2020-10-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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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SK텔레콤이 `모빌리티 사업단`을 연내 분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온라인쇼핑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인데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업체 우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유경제 분야에도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어제(15일) 오후 모빌리티 사업단 분사를 결정했습니다.

    분할해 설립하는 회사의 명칭은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입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T맵`을 중심으로 자율주행과 온라인쇼핑 등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CES에서 "차세대 미디어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IC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T맵에 AI플랫폼 `누구`를 탑재했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나 데이터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 보급이 확대되면 사람들이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 분사 결정으로 가장 강력한 모빌리티 회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출범 단계에서 1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에는 4조5천억 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또 모빌리티 사업 분사와 함께 공유경제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와 조인트벤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버는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 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천만 달러(약 575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공유경제 잘하는 글로벌 파트너를 데리고 와서 한국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굉장히 커질 것이다"

    모빌리티 사업 분사를 결정한 SK템레콤이 명실상무한 종합 ICT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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