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독립' 성공한 센코…초소형 센서로 영토확장

유오성 기자

입력 2020-10-23 17:50   수정 2020-10-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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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센서는 스마트폰 같은 첨단 IT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15년 전 센서 독립을 목표로 시장에 뛰어든 센코가 이제는 초소형 가스센서를 통해 IT기기 분야로 영토 확장에 나섭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스밸브를 열고 일산화탄소를 주입하자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수치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가면 경고등을 통해 위험 상황을 알리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조차 없어 조용한 살인마로 불리는 일산화탄소(CO)를 손톱만한 크기의 가스센서가 감지해 내는 겁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는 국내에 마땅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센서 독립을 목표로 가스센서 시장에 뛰어든 센코는 가스센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값비싼 가스센서 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데 기여했습니다.

    15년 간 소재와 측정기기,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갖춘 회사로 성장한데 이어 이제는 초소형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상용화를 통해 센서 시장 글로벌 리더로 앞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승철 센코 대표
    "현재 35개국에 55개 유통사를 통해 해외 수출을 하고 있고요. (초소형 가스센서를 통한) 응용범위 확장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초소형 가스센서를 활용해 안전과 환경에 대한 기존 수요를 넘어 에너지, 헬스케어 등 새로운 수요 증가에 맞춘 다양한 기기들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하승철 센코 대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고, IoT나 스마트폰에도 (센서를) 적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응용분야 사용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고요.."

    응용 분야 다각화와 해외 매출 확대로 센코의 매출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4% 성장률을 기록한 상황.

    여기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환경 규제도 센코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면서 코스닥 상장 이후 센코의 거침없는 날개짓이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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