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배 빠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서비스 개시

신인규 기자

입력 2020-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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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시범서비스
성동구·구로구서 먼저 시작

서울시가 데이터 요금 걱정없이 기존보다 4배 빠른 속도의 공공 와이파이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서스비스에 나선다.

서울시는 WIFI6 기술 기반의 공공와이파이망 ‘까치온’의 시범서비스를 오는 11월 1일 성동구와 구로구와 11월 중순 은평구, 강서구, 도봉구까지 5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까치온’은 주요 도로와 전통시장, 공원, 하천, 산책로,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등의 공공생활권 전역에 구축된다. 기존 공공 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르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최신 ‘와이파이6’ 장비가 도입된다.

까치온은 WIFI6 기술을 통해 빠른 속도와 함께 기존 공공와이파이망 대비 동시 접속자수 2.5배 증가, 이용가능 면적 확장, 보안 강화 기술 등이 적용된다.

연말까지 우선 도입되는 5개 자치구에는 총 1,150km의 자가통신망(기존 818km, 추가 332km)이 깔린다. 공공와이파이 AP(무선송수신장치)는 길 단위 생활인구 분포와 대중교통 현황분석을 토대로 1,780대가 추가 설치(1,364대→3,144대)된다.

까치온은 공원, 산책로, 전통시장, 주요도로 등 공공생활권 전역에서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장소별로 일일이 접속할 필요 없이 최초 1회만 설정해두면 ‘까치온’이 깔린 모든 곳에서 자동 연결된다.

‘까치온’ 구축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5,954km의 자체 초고속 공공 자가통신망을 깔고, 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11,030대)과 공공 사물인터넷 망(1,000대)을 구축해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AI, IoT, 보안, 3D 맵 같은 4차 산업 신기술 구현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동통신사업자의 회선을 임대하지 않고 자가망을 활용함으로써 통신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단계 5개 자치구의 시범사업 운영 및 성과평가를 통해 계획을 보완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하여 나머지 20개구에 대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2년에 S-Net과 까치온 서비스가 서울 전역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사회 전반의 온라인·비대면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통신은 삶의 단순한 도구에서 기본적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필수 공공재가 됐다.”며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디지털 도시의 기반 인프라로 공공 자가통신망을 통합 구축하고, 여기에 고성능 와이파이6의 까치온을 설치해 서울시민의 통신기본권을 전면 보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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