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 3분기 분기 최초로 1조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2020년 3분기 1조1,44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익 1조원을 넘어선 기록이며, 전분기 대비로는 31.1% 늘어난 규모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2조9,5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을 기준으로 했을 때 KB금융을 700억 원 가량 앞서 금융사 1등 자리를 유지했다.
이번 실적은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창출 능력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했다"며 "다양한 노력의 결과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본시장(GIB, GMS)과 글로벌 부문은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 128%, 7% 늘었다.
신한금융은 4분기에도 코로나19 장기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디지털 전환 추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순익 6,244억원을 기록했고 신한금융투자는 115% 증가한 1,275억원을 나타냈다.
신한카드는 19.9% 증가한 1,676억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은 각각 797억원, 75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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