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개월째 자연감소...8월에만 2800명 줄어

조현석 부장

입력 2020-10-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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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출생보다 사망이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가 2천800명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2천472명으로 1년 전보다 1천899명(-7.8%) 줄었다.
8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다.
반면 8월 사망자 수는 2만5천284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77명(6.7%)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직접적인 영향 때문인지는 현재 통계상으로 알 수 없다"면서도 "8월 중순 이후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처럼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 자연 증가분(출생-사망)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인구 자연감소는 2천81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5천494명) 이후 최대치다.
1∼8월 줄어든 인구는 1만3천446명에 달하는데, 이 추세대로 연말까지 간다면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는 거의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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