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서 무기구입 대만에 "독립 꾀하는 것은 죽는 길"

입력 2020-10-29 17:53   수정 2020-10-29 22:56



최근 대만이 미국에서 최첨단무기를 대거 수입한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무력으로 대만 독립을 꾀하는 것은 죽는 길"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월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세력을 향해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인 당랑거철(螳螂拒轍) 하지 말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멸망을 자초할 뿐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의 발언은 미국이 대만에 첨단무기를 연이어 판매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동시에 대만에 엄중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최근 대만에 18억 달러(약 2조400억원) 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23억7천만 달러(약 2조6천781억원) 어치 무기 판매를 추가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일부 중화권 매체는 중국 스텔스전투기 `젠(殲·J)-20`가 대만에서 불과 500km 떨어진 저장성 취저우(衢州) 공항에서 목격됐고,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17`이 남동부 해안 기지에 배치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 대변인은 다만 대만에 대한 경고와 달리 미국을 향해서는 절제된 어조로 소통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미중 양국 군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는 상호이익에 부합하며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며, 적의를 줄이고 도발하지 말며, 소통을 늘리고 위험을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미국과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미국의 시스템은 냉전의 산물로, 과거의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gruzam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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