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후 소요사태 우려…"주방위군 투입할 수도"

입력 2020-10-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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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주 방위군이 사태 현장에 투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신설된 주 방위군 `신속대응팀`이 `지역대응팀`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웨인 홀 주 방위군 대변인은 이 부대가 경찰력을 추가로 신속하게 동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대응팀 부대원은 약 600명으로, 앨라배마주와 애리조나주에 배치돼 있다.
주 방위군 관계자는 새로운 이름이 지역대응팀의 임무를 잘 설명해주는 측면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위스콘신주 주 방위군의 로빈 블레이더 육군 준장은 "주 방위군이 소요 사태 대응에 동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경찰과 소방당국이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네시주 주 방위군 부관참모인 제프 홈스 육군 소장은 "주 방위군은 시위가 발생할 경우 경찰력이 부족하지 않도록 교통정리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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