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사후 주식부호 순위 지각변동…이재용 1위 유력

임동진 기자

입력 2020-1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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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로 국내 주식 부호 순위가 달라지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이건희 전 회장 보유 국내 상장사의 지분평가액은 17조7천374억 원에 달한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제치고 10년 넘게 국내 주식 보유 1위였다.
삼성가를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7조3천324억 원으로 2위에 올라있고, 이 전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조 천463억 원으로 5위다.
이 전 회장의 지분을 삼성 일가가 법정비율(부인 1.5대 자녀들 각 1) 대로 상속받는다고 가정하면 홍 전 관장이 5조9131억원을, 이 부회장 등 3명의 자녀가 각각 3조9420억원을 상속받는다.
이렇게 되면 이재용 부회장이 11조2천744억 원의 지분 가치로 부친의 1위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홍라희 전 관장은 9조594억 원으로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다.
10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고려하더라도 이 전 회장 지분을 팔아 전부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9조523억 원으로 역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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