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수도 빈 도심 여러 곳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 1명을 포함해 두 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빈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총격으로 "사망자 1명, 경찰 1명 포함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용의자 한 명이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면서 시민들에게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오스트리아의 APA 통신은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 전했다.
카를 네하머 내무장관은 현지 공영방송 ORF에 출연해 "현 상황에서 이번 총격은 명백한 테러로 보인다"며 용의자들이 소총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여러 명이 도주 중이며 검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특수부대가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며 "용의자들이 이동 중이기 때문에 수색 지역을 빈으로 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 시장인 미하엘 루트비히는 이번 사건으로 15명이 입원 중이며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고 문화·레저 시설을 폐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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