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시대, 치열해지는 협업 솔루션 시장

임동진 기자

입력 2020-11-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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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지는 코로나 시대…늘어나는 재택근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 9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다.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업무 생산성 저하 방지와 협업 지속을 위해 기업들이 선택한 것은 협업 툴이나 메신저 등 IT 프로그램.
기업들은 앞다투어 온택트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의 77.6%는 협업툴 등 IT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하고 있었다.

● 포털 사업자 이어 통신사까지…협업툴 시장 각축전
지난 2일 KT는 `KT 웍스`를 출시하며 업무용 협업툴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시스템이다.
향후 KT는 순차적으로 디지털웍스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워크`를 선보였다.
이미 전 국민에게 친숙한 카카오톡의 사용자 환경을 활용해 업무 플랫폼을 구축했다.
네이버는 2016년 일본에서 `라인웍스`를 출시하며 업무용 협업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가 10만 여 곳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라인웍스의 국내 브랜드명을 `네이버웍스`로 바꾸고 국내 B2B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고 삼성SDS, NHN, SK컴즈 등도 협업툴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 디지털 전환 가속화…진화하는 기업 솔루션
`Digital Transformation`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생존 화두로 떠올랐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면서 아직 초기 단계인 협업툴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기업 20%만이 DX 를 도입할 계획이었다면 내년엔 65%, 2023년 8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조3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과 결합하며 기업 솔루션의 진화도 계속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워크에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고, KT는 AI기술을 적용해 챗봇, 기가지니 연동, AI 회의록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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