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양도세 유예에 ''화들짝''…고액자산가 "기다린 조정"

신재근 기자

입력 2020-11-04 17:20   수정 2020-11-04 17:20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와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선 공격적인 투자보다 현금 확보에 우선을 두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요.

    기관 역시 연말 증시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미리 주식비중을 줄여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을 기존대로 10억원을 유지하기로 하고 대선 결과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달 간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대주주 양도소득세 범위 확대 논란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렸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초 2,400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한때 2,300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관은 이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코스피에서 차익실현에 집중했습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10억원에서 3억원에서 낮아질 경우 연말 개인들의 회피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습니다.

    고액자산가들도 추석 이후부터 불확실성에 노출된 시장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수단인 현금보유 확대를 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곽복순 / 서초구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저는 현금을 보유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는 제 자산의 60% 정도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고요. 또 앞으로 더 많이 떨어질 것 같아서 지금은 주식을 안 사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 3일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방침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다소 보수적이었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인터뷰> 윤석윤 / TFC강남금융센터 PB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입니다. 미 대선 이슈는 스케쥴이 나와있는 이슈라서 단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고 국내외 불확실 요인이 해소가 된다라고 하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수급 불균형 해소에 따른 랠리 기대감도 제기됩니다.

    기관 입장에선 줄였던 주식비중을 다시 확대할 수 있고 외국인도 우호적인 환율환경으로 매수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경수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기본적으로 달러인덱스가 떨어지고 위험선호가 나타날 때는 국내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를 매수하는데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끝나고는 상당히 긍정적인 그런 모습이 관찰이 된다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여기에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순이익은 올해보다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탠딩> 신재근 / 기자

    현금 확보에 주력해 온 고액 자산가들이 점점 걷혀가는 불확실성을 계기로 증시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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