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바이든 기사회생·기술주 폭등…나스닥 3.85%↑

입력 2020-11-05 06:25   수정 2020-11-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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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34% 상승
국제유가 4% 급등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에 주시하면서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를 사들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7.63포인트(1.34%) 오른 2만7847.6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28포인트(2.20%) 상승한 3443.4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만1590.78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승기를 잡았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네바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와 같이 네바다주와 미시간주에서 우위를 유지한다면 선거인단 270명을 먼저 확보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날 기술주는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FAANG(페이스북·아마존닷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페이스북은 8.32% 급등했으며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6.32%, 4.08% 올랐다. 넷플릭스는 2.00% 올랐고 알파벳은 6.09%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4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49달러) 뛴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현재 배럴당 3.5%(1.40달러) 오른 4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맞붙은 전날 대선을 둘러싼 혼돈 속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주목했다.
지난주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8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당선인 확정 지연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는 원유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란 제재와 원유 감산에 대한 그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선 결과와 별도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20달러) 떨어진 1,89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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