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전기차 527만대 팔렸다…현대·기아차 4위 급부상

입력 2020-1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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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국 제치고 전기동력차 1위 시장 올라

2019년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가 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각국의 보조금 정책과 전기동력차 출시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527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세계 자동차 총판매의 5.7%(2018년 4.8%)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다양한 모델의 출시로 전년대비 20.6% 증가한 317만대를 기록했고, 2015년부터 4년간 가파른 상승세(연평균증가율 36.8%)를 보인 전기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6.1% 증가한 210만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유럽(EU+EFTA+영국)은 각국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체의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출시로 전년비 51.1% 증가한 150만대(HEV 94만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중국을 제치고 지역별 판매 1위에(세계비중 28.4%) 올랐다.

중국은 전기차 구매보조금 감축의 영향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어 7.6% 증가한 131만대(HEV 31만대, 전기차 101만대)로 2위를(세계비중 24.9%), 일본은 0.5% 감소한 114만대(HEV 110만대, 전기차 4만대)로 4년만에 감소해 3위를(세계비중 21.6%) 기록했다.

메이커별로는 도요타가 17.9% 증가한 198만대로 1위(HEV 판매 1위), 테슬라는 80.3% 증가한 46만대로 2위(2018년 5위), 혼다는 27.4% 증가한 39만대로 3위(2018년 2위)로 미국과 일본계 회사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5.1% 증가한 35만대로 4위(2018년 4위)에 올랐고, 아우디는 100.6% 증가한 29만대로 5위(2018년 9위)에 올라섰다.

전기차로 국한할 경우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 BYD는 11.5% 감소한 19만대로 2위, BMW는 2.5% 증가한 15만대로 3위, 현대·기아차는 14.5% 증가한 13만대로 4위로 급부상했다.

전기동력차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는 보조금 및 인프라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는 경쟁력 있는 모델에 따라 좌우됐다.

아우디의 경우 신형 모델을 대거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 테슬라는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보조금 감축 대상임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Medel 3)의 판매로 전세계 1위 판매모델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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