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삼성전자 비롯한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 만난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1-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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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의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기로 했다.

삼성 준법위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 초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7개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7개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다.

준법위가 7개사 최고경영진과 한자리에서 만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세한 간담회 날짜는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간담회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준법위 활동 강화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이날 회의에서 7개사로부터 준법감시프로그램의 실효성 평가 결과를 보고받았다. 또 이에 대한 향후 개선 사항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50억원 이상 관계사 내부거래도 함께 심사해 승인했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삼성그룹이 `준법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2월 출범시킨 독립적 기구로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하는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실효성을 따져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전문심리위원 3명을 지정해 준법위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전문심리위원의 평가 결과는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오는 9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기일 출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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