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불복 트럼프에 경고…"안 떠나면 끌어낸다"

입력 2020-11-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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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고지를 눈앞에 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예고에 백악관에서 끌어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가 7월 19일에 밝힌 대로 미국 국민이 대선을 결정한다"면서 "미국 정부는 백악관에서 무단침입자를 데리고 나올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명한 것은 아니고 우회적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임기가 종료되면 `백악관 무단침입자`로 간주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끌어낼 수 있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2021년 1월 20일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도 그때 끝난다.

앞서 바이든 캠프는 지난 7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불복을 시사하자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

바이든 후보도 지난 6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지고도 백악관을 떠나지 않으면 군이 트럼프 대통령을 데리고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군은 대선 전후로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긴급 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대선을 조작하려 하고 있다며 불복을 예고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남선우  기자

 gruzam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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