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등…화이자 백신에 언택트↓·컨택트↑ [글로벌 이슈 투데이]

입력 2020-11-10 14:50   수정 2020-11-10 14:50

    美 증시 급등…화이자 백신, 90% 이상 예방
    美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 "50% 효과도 인정"
    트럼프 "증시 상승, 백신 대단한 뉴스"
    바이든 "좋은 뉴스, 하지만 과제 많아"
    美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 1천만 명 넘어


    월요일 뉴욕증시 화이자에서 코로나 19 백신 소식이 나오면서 급등했습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 엔테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이, 사전감염 증거가 없던 백신 사람 중 90%에게서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는데요.

    아직 임상 초기 단계인 만큼 항체 생성 비율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50~60%의 효과만 있어도 이를 해당 백신을 받아들이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백신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가 크게 올랐고 정말 대단한 뉴스다"라고 전했고요.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획기적인 발전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준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이번이 좋은 뉴스지만 아직 앞에 놓인 과제가 많다면서 미국인들은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90%가 넘는 발현율로 백신으로서 희망이 생기면서 미국 증시는 활기를 얻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는 12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수는 천만 명을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 19 수혜 주↓·엔터 및 관광 업종↑
    AMC 50% 급등…유동성 문제 불구 회복 기대
    항공·리조트 업종 일제히 10~20% 급등
    줌 비디오·넷플릭스·아마존 등 언택트 급락


    바이든 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선 불확실성은 많이 사라졌는데요. 여기에 백신 소식이 더해지면서 증시는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먼저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대표적인 종목들이 바로 관광업종, 쇼핑몰, 영화관 등일 텐데요.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내년이면 파산 위기에 처해져있던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상영관 AMC 엔터테인먼트가 장중 50%가 넘는 급등을 보이며 주가를 회복했습니다. AMC는 올해 코로나 사태가 지속하면서 상영을 전면 중단했어야 했고요. 장사는 못하더라도 고정비는 지출이 되었기 때문에 유동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지난달에는 힘들게 상영을 개시한다고 알렸지만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불과 지난주만 해도 주가는 2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오늘은 던 주가 오늘 장은 4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이어서 관광업종도 큰 수혜를 봤습니다. AMC엔터테인먼트 수준은 아니지만, 일제히 10~20%가 넘게 올랐습니다. 백신이 개발되면 전 세계로 공급되어 그동안 주저되었던 항공 운항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요. 아메리칸 항공이 장중 25%까지 급등했고, 델타와 유나이티드도 15% 이상,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오랜만에 크게 올라 180달러 선까지 회복했습니다.

    리조트 업종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윈리조트 28%가 올랐고요. , MGM리조트도 15%, 메리어트 힐튼까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반면 코로나 수혜 주였던 언택트 종목들은 낙폭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수혜를 보았던 줌 비디오가 가장 많이 내렸습니다. 아직 전 세계로 백신이 공급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텐데도 15% 넘는 급락을 보였고요. 넷플릭스 역시 4% 넘는 하락. 아마존,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온라인상거래 업체들도 일제히 1`~6%까지 하락했습니다.


    골드만 "백신 기대…글로벌 경제 V자 반등 전망"
    골드만, 2021년 글로벌 GDP 6% 성장 예상
    세븐스 리포트 "백신 호재…S&P500, 3900 예상"
    JP모건 "내년 말, S&P500 4500 전망"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경제의 V자 반등이 더욱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 19 확산이 가속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단기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FDA가 내년 1월 전에 코로나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특히 내년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에는 글로벌 GDP가 3.9%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1년에는 6% 성장하고, 2022년에는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가능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향후 추가 부양책 통과가 순조롭지 않을 수 있지만, 약 1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는데요.

    이와 함께 향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에세이는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호재 소식과 대선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S&P500이 3,9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JP모건은 내년 말까지 S&P500이 24% 상승해 4,500선까지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카데미 시큐리티의 수석 전략가는 긍정적인 백신 소식으로 중·소형주들이 선전하고 또한 가치 주로의 로테이션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단기적으로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함에 따라 배당주들도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8% 급등…WTI 40달러 회복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 우려 해소
    OPEC+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감산 지속"
    美 10년 국채수익률, 4일동안 30bp 상승


    이어서 상품시장 쪽도 살펴볼 텐데요. 먼저 국제유가입니다. 그동안 코로나 사태 속에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 때문에 끊임없이 하방압력을 받아왔던 국제 유가. 10월만 해도 11%가 떨어지기도 했고요. 11월 들어서도 33달러 선까지 내렸었는데요.

    이렇게 국제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아온 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제봉쇄가 이어졌고요. 공장 등 대규모로 원유를 사용하는 산업 기업을 포함해 항공사에서도 원유사용량이 급감했기 대문입니다.

    공급의 경우엔 OPEC+에서 산유량을 제한했지만 리베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산유 활동을 재개했고요. 그래서 공급 과다에 수요 부족 우려로 유가는 4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장은 코로나 백신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항공업종이 급등했고요. 이에 따라 원유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가 OPEC+에서는 감한 추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OPEC+는 공급량을 조절해 수요로 인한 유가 변동상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고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이미 감산을 3달 동안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유가 회복에 힘쓰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국채수익률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어제를 포함해서 국채수익률이 오를 것이란 전망과 의견은 많이 전해드렸었는데요. 백신으로 인해 경제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키웠고요. 앞으로 정부지출로 인한 추가 국채 발행도 예상되는 만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9%를 넘어섰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0.7%에서 0.9%까지 20bp가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국채 수익이 오르면 대형 은행종목들도 주가가 같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월요일장 은행 종목들도 일제히 10%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제이피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14%가 넘게 급등했습니다.


    EU, 40억 달러 美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
    美-EU, 에어버스·보잉 보조금 분쟁 지속
    WTO "美 당국 보잉 지원…국제 무역 규정 위반"

    EU "美 관세 철폐할 경우, 관세 중단할 수 있어"

    유럽연합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지원과 관련해, 4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그동안 에어버스와 보잉에 대한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분쟁을 빚어왔는데요. WTO는 작년에 에어버스가 유럽 당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았다며, 미국이 75억 달러 규모의 유럽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유럽산 와인과 치즈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는데요.

    이후 WTO는 지난달에 미국 당국의 보잉에 대한 지원을 국제 무역 규정 위반으로 간주하면서, EU가 약 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은 이러한 관세 부과 승인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관세는 10일에 발효될 예정인데요. EU 부집행 위원장은 "미국이 그들이 부과한 관세를 철회하는데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해 WTO에 의해 부과된 EU 차원의 대항조치를 행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관세를 철회할 경우, EU도 관세를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내년 1월에 출범할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내비쳤습니다.


    RCEP 협상 타결…15일 각국 정상 서명식
    RCEP, 세계 인구의 1/3 포괄…인도 불참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인 RCEP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오는 15일에 각국 정상들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인데요. RCEP 협상 타결로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을 포괄하는 거대 경제권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외교부 차관은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RCEP 협상 이후 각국이 국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후 오는 15일에 있을 화상 정상회의 직후 서명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 그리고 일본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인데요. RCEP는 2012년 중국 주도로 논의가 시작된 이후 작년에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이 선언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의 대항마 성격이 강합니다.

    다만 당초 인도도 참여하려고 했으나, 대중 무역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작년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쪽짜리 협정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는데요. 각국은 인도 참가를 계속 권한다는 방침으로, 만약 인도가 포함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RCEP 체결로 국내에서는 농림수산물 등의 물품에서 관세가 삭감되거나 철폐되는 약 20개의 분야에서 큰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대체육 버거 `맥 플랜트` 출시
    비욘드미트, 맥 플랜트 소식에 장중 6% 급락
    비욘드미트 "맥 플랜트 일부 공동제작


    맥도날드에서 호실적과 함께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대체육 버거를 출시합니다. 맥 플랜트라는 이름의 대체육 버거 라인은 내년인 2021년부터 시중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아직 어떤 국가에서 어떤 종류의 대체육 버거를 도입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소비와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맥 플랜트 라인에는 소고기와 닭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패티가 들어가는데요. 아직 어떤 업체로부터 대체육을 공급받는 것인지, 맥도날드의 자체 공정 라인에서 오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소식에 비욘드 미트가 상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비욘드 미트의 주가 장 초반 6%까지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오후 들어서 비욘드 측은 맥도널드의 맥 플랜트 라인에 들어가는 패티의 일부를 공동으로 제작했다고 밝히자 4%가량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맥도날드는 약보합 선에 비욘드 미트는 3% 넘게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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