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택 IBK證 센터장 "변동성 거친후 재상승 전망"

정경준 기자

입력 2020-11-10 17:31   수정 2020-11-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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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강세, 증시·경제영향 제한적
    <앵커>

    최근 증시 상황과 관련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리서치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미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향후 증시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요?

    <정용택 센터장>

    "당장 추가 상승 하기보다는 변동성 높은 구간을 지난 후 재상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 대선 후 불확실성 제거 등을 이유로 단기 급등했는데 시장은 긍정적인 부분만 선반영했다고 판단됩니다. 남아 있는 대선관련 테일 리스크나 유럽 코로나 등 불안 요인은 미반영돼 있는데 이 부분이 반영되는 시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잠깐 언급하셨는데요,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가 있다면 무엇으로 보십니까?

    <정용택 센터장>

    "가장 중요한 변수는 코로나입니다. 조정과 추가 상승 요인 양쪽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먼저 확산하는 유럽과 미국 신규확진자수는 조정 요인입니다. 특히 미국은 다음주 주목됩니다. 대선 전후로 투표나 집회 등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 만큼 확진자수 추가로 크게 증가 할 수 있습니다. 다시 급증하는 코로나는 11월 미 쇼핑시즌을 망칠 수 있고 경제지표에 영향을 줘 더블딥에 대한 우려 자극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백신 뉴스는 추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동력입니다. 주목해야 할 이벤트는 주요 제약사의 긴급사용신청입니다. 정확한 3상의 결과를 알 수 있고 실질적인 백신 출시의 시작이기 때문인데요, 12월 초로 예상되는데 연말 랠리의 동인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바이든 승리와 맞물려 향후 달러 약세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 이후 교역조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이런 기대감을 상쇄하는 것 아닌지 하는 우려감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용택 센터장>

    "기본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미 대선전부터 급하게 하락한 만큼 속도는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예상치는 1100원선 내년 상반기는 1050선을 전망합니다. 원화 강세 이유는 바이든 당선으로 미중 관계가 표면적으로 나마 조금 부드러워질 수 있고 백신 뉴스 출현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강해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파른 환율 하락은 당연히 수출 기업에 부정적이지만 다만 예전과 같은 도식적인 경쟁력 하락은 아닙니다. 수출기업들의 주요 생산거점이 해외로 많이 나가 있고 우리나라 수출도 과거 물량위주의 벌크형 수출에서 고유한 경쟁력을 갖는 브랜드형 수출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투자전략을 가져야 할지 고민들 되실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용택 센터장>

    "변동성이 높고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는 국면이지만 급하지 않고 펀더멘탈에 충실한 투자가 필요하다보 봅니다. 전일 화이자 백신 뉴스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내수 유통 등이 반등하고 코로나 수혜주로 인식되던 언텍트나 바이오 등이 하락하는 등의 모습이 보이고 있으나 단순히 순환적인 매기로 판단됩니다. 언텍트 수혜주들이 코로나 이후에 새로이 나타나 기업들이 아니라 이미 4차 산업관련주로 코로나 전부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았던 반만 코로나 시기에 부진했던 종목들은 코로나 전에도 구경제 주식으로 불리며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았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무차별적인 투자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펀더멘털을 잘 따져보고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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