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4∼5일내 바이러스 사멸"

입력 2020-11-11 11:47   수정 2020-11-11 12:09

서정진 "중증 또는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 없애"
"연내 임상 결과 나오면 조건부 승인 신청"


국내기업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4∼5일 이내에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시험 중간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임상을 해봤던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 사멸된다"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서 회장의 이날 발언은 경증 환자 대상의 CT-P59 임상 1상에 관한 것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한국과 유럽의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 시간이 위약군 대비 44% 단축되는 등 초기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2020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지난 6일 셀트리온이 공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과 3상을 하고 있으며, 4∼5일 이내 바이러스 사멸한다는 결과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서 회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생산에 돌입했으며, 올해 안에 임상 결과가 나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도 신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생산 공정 검증을 위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대량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
서 회장은 "임상 2상이 연내 종료돼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12월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미 10만 명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이 정도로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 공급을 위해 최대 150만 명에서 200만 명분을 생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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