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만으론 '역부족'…증시 상승 피로도 '경계'

정경준 기자

입력 2020-11-20 16:32  

[증시위클리] 미국, 연말 쇼핑시즌 돌입
한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동결 '우세'
경기 개선, 이른바 성장에 대한 기대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국내외 증시를 한껏 밀어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 기대감인데,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기대감`이다. 최근 들어 다시금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는 심상치가 않다. 당장 지금 시장에 만연해 있는, 이런 기대감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것인가하는 의문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음주(11월23~27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대규모 재유행 우려와 백신 개발 기대감이 혼재한 가운데 적지 않은 경계심리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 기조 속에서 신흥국 자산에 대한 상대적 매력 부각은 수급 측면에서 당분간은 우호적인 분위기가 예상된다. 다만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맞물린 단기적 급등은 시장의 피로도 확대로 이어질 공산도 적지 않다.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코로나19의 진행 양상이다. 자칫 시장에 만연된 기대감 약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의 3차 대유행이 진정되지 못할 경우 부분적인 봉쇄가 점차 확산될 수 있고 이에 따른 경제충격이 우려될 수수 있다"며 "이는 3분기 글로벌 경기회복에 이은 4분기 경기회복 강화에 대한 기대를 꺾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저항선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양호한 수급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체크 포인트는 최근 다시 재개된 미국 의회의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다.

지지부진했던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가 최근의 코로나19 대유행 우려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여전히 의견차가 큰 만큼 추가 재정정책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시금 미 연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대목이다.

박 팀장은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재정정책 시행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럴 경우 통화정책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며 "다음달 15~16일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정책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빈번해 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당장 다음주 미국은 추수감사절과 함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들어간다.

연휴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리스크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가 혼재돼 있다. 소비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앞서 발표될 미국의 10월 개인소득 지표(25일)의 경우 증가율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소득 증가율 감소가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내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보면 올해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기준금리 보다는 수정된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날 미국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23일에는 한국의 11월 잠정수출실적, 미국의 제조업 PMI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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