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오늘(22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를 기록하며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6명)보다 56명 줄었지만,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다소 줄었음에도 300명대를 기록했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영향이 크다. 특히 최근의 감염 전파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보름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5차례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8∼9월 `2차 유행`에 이어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과 전북 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과 울산 각 1명 등이다. 전체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명)보다 16명 줄어든 83명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것은 8월 28∼30일(284명→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5명)보다 3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서울·충남(각 2명), 대구·인천·경기·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87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