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러 모인 제천 일가친척 4명 확진…초등생 1명 포함

입력 2020-1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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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 김장을 위해 모인 일가친척 4명이 `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됐다.
25일 제천시는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부부의 접촉자 8명 중 4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 70대 확진자 A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13일 김장 등을 위해 제천의 60대 여동생 B씨 집을 찾았다.
미추홀구의 통보 등으로 검사한 결과 B씨와 그의 70대 남편 C씨, 외손자 D군이 확진됐다.
A씨의 또 다른 동생인 60대 E씨도 `양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 4명을 입원 조처하고 이동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D군은 초등학생이다. 교육당국은 D군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등교중지하고 원격수업하도록 했다.
C씨가 당뇨 증세로 사흘간 입원했던 제천시내 모 병원은 외래진료와 응급실 업무를 중단했고 입원환자와 보호자,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첫 확진자 발생 소식에 지역사회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제천에서는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해외 입국이거나 타지역에서 유입돼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였다.
시는 역학조사와 모든 진단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중집합 행사를 전면 취소·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시청에서 개최 예정이던 천남동 대규모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도 무기 연기됐다.
제천 코로나19 확진자 (사진=제천시청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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