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매각' 돌연 입장 바꾼 서울시…대한항공 "무책임한 태도"

박승완 기자

입력 2020-11-26 18:19   수정 2020-11-26 18:25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식이 돌연 연기됐다.

권익위 주재로 26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매각 최종합의식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것.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계약 시점을 특정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합의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갑자기 시의회 동의를 언급하며 조정안의 구속력을 배제하려 한다"며 "이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익위 중재안은 서울시와 LH가 송현동과 맞교환할 부지를 결정하면, 대한항공과 LH가 내년 4월 30일까지 매매계약을 맺도록 정했다.

이후 LH가 대금의 일부를 대한항공에 지급한 뒤, 서울시와 LH의 사유지 교환이 끝나면 잔금을 납부하는 순서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서울시는 물론 대한항공과 LH도 이견이 없다는 공문을 최종 회신했는데, 서울시가 합의식 전날(25일)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을 체결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로 계약 시점을 교체하자는 입장을 표했다.

교환 부지로 거론 중인 서부면허시험장을 둘러싼 논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조정문 서명을 하려면 거쳐야 하는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데, 반발 여론이 적지 않아 이 과정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서울시가 나중에 시의회의 반대를 방패 삼아 조정문을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내년에 돈을 지급받지 못하면 대한항공은 자구안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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