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소비 시즌 맞아 랠리…S&P,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20-11-28 06:11   수정 2020-11-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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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3%·나스닥 0.92% 상승
블프 앞두고 소비확대 기대
금값, 온스당 1,800달러선 하회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 쇼핑 시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지수는 전날보다 37.90포인트, 0.13% 상승한 29,910.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8.70포인트, 0.24% 오른 3,638.35에, 나스닥 지수는 111.44포인트(0.92%) 오른 12,205.85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확대 전망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주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추수감사절인 전일 미국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증가한 약 51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소매협회는 올해 11∼12월 소매 판매는 작년보다 최대 5.2% 증가한 7,6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소비 확대 기대가 커졌다.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고, 미국 정권 이양이 속도를 내는 점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 질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해 정권 이양의 불확실성은 더 줄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의 정권 인수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출구를 탐색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문제 제기를 고려해 추가적인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은 더 적은 용량을 투약받았을 때 예방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대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추가 임상과는 별개로 해당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51% 올랐고, 임의 소비재도 0.23% 상승했다.
하베스트 변동성 매니지먼트의 마이크 지그먼트 트레이딩 담당 대표는 "오늘과 이번 주, 이번 달에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지속해서 커지는 낙관론"이라면서 "제약사들이 긍정적인 코로나19 백신 데이터를 내놓고 정치적 위험이 줄어들면서 위험자산을 위한 환경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3.10달러) 내린 1,78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금값은 이번 주 들어 총 4.5% 급락해 주간 가격으로 지난 9월 넷째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관한 긍정적인 뉴스가 잇따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시작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금값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8달러) 떨어진 45.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1%(0.47달러) 오른 48.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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