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낮아" - SK증권

신재근 기자

입력 2020-12-01 09:21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을 두고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코스피 역대 일일 최대 규모 순매도 금액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일 "전날 외국인 자금 이탈이 유출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전날은 MSCI 지수의 리밸런싱 적용일이었다"며 "공교롭게도 역대 두번째로 외국인 순매도가 많았던 8월 31일(1.6조 순매도)도 MSCI 리밸런싱 당일"이라고 분석했다.
MSCI는 이번 리밸런싱에서 한국 비중을 12.1%에서 11.8%로 낮췄다. 한국 비중이 낮아진 만큼 MSCI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 이탈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그는 "11월 29일까지 코스피는 16.2%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단기급등으로 인한 추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었고 외국인이 전날 가장 많이 매도한 업종이 반도체라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재점화 우려도 매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SMIC와 중국해양석유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결국 전날 순매도 원인이 국내시장에 대한 과도한 투자심리 악화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11월 이후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로 돌아온 배경에는 바이든 당선으로 인한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 신흥국 내 한국의 높은 매력도 등"이라며 "아직까지 두 가지 요인이 유효하다"고 했다.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가 늘어나는 점도 외국인 이탈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30조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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