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년 역사' 英 백화점 체인 청산 절차…일자리 2만여개 영향

입력 2020-12-01 22:51  


2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백화점 체인 데베넘스(Debenhams)가 사실상의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은 데베넘스의 법정 관리인인 FRP 자문은 데베넘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 내 124개 매장을 보유한 데베넘스는 일단 당분간은 재고 정리를 위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그동안에도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청산하게 된다.
그동안 스포츠의류 유통업체인 JD 스포츠가 데베넘스 인수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FRP 자문은 "현재의 영업환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장기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운영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다른 제안이 없다면 영국 내 운영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1778년 설립된 데베넘스는 유통 시장 환경이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데 적응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까지 받으면서 지난 4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전날 전해진 아케이디아 패션그룹의 법정관리 소식은 데베넘스 인수 협상에 결정타를 날렸다.
톱숍, 톱맨, 에번스, 월리스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한 아케이디아 패션그룹은 데베넘스 백화점의 최대 매장 운영자 중 한 곳이다.
데베넘스 백화점 전체 매출의 5%가 아케이디아 패션 그룹 매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아케이디아 패션그룹의 법정관리가 결정되면서, 데베넘스 인수 협상을 벌이던 JD 스포츠도 발을 빼게 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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