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부양책 주시 혼조…나스닥, 0.54% 상승

입력 2020-12-11 06:45   수정 2020-12-11 07:24

다우, 0.23% 하락
국제유가 급등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등락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5포인트(0.23%) 하락한 29,99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2포인트(0.13%) 내린 3,668.10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5포인트(0.54%) 상승한 12,405.8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실업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완화,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실업 상황이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7천 명 늘어난 85만3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3만 명보다 훨씬 많았다.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봉쇄 조치로 고용이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면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ECB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ECB는 채권매입 정책인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8천500억 유로로 5천억 유로 증액했다. 운영 기간도 연장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이후에는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부양책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다"면서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도 이날 화이자 백신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다. FDA는 이르면 이번 주에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가 2.93% 오르며 장을 지지했다. 전일 큰 폭 내렸던 기술주는 0.07% 상승했다. 반면 산업주는 0.93% 내렸다.


국제 유가는 백신 기대 속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2.8%(1.26달러) 뛰어오른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3.1%(1.52달러) 급등한 50.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 초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각국에서 속속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수요 회복 가능성을 높인 것이 유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1.10달러) 내린 1,837.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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