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일본 관광비행 '취소'…아시아나·제주항공 "예정대로"

에어서울이 심각한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국제관광비행을 취소했다.

11일 에어서울은 오는 19일과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영공을 비행하고 돌아올 예정이었던 관광비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12월 관광비행은 취소하고 1월은 상황을 보면서 취소나 축소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내일(12일) 관광비행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국제관광비행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다.

지난 7일 국토교통부는 해당 운행을 허가하며 자동입국심사대, 지정 세관심사대를 통해 입국심사장까지 관광비행 탑승객과 일반 탑승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방역 대책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연일 700명에 근접하자 관광비행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며, 이른바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해당하는 시설의 운영이 제한된 가운데, 여객기 내 환경이 위험할 뿐 아니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