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가 이달 22일 공식 착공을 예고하며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일대 부동산이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인천시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을 22일 오후 서구 청라지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청라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 주택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총 길이 4.46km에 왕복 6차로 도로로 연결하는 교량 사업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과 육지를 잇는 세 번째 다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건설 사업은 2006년 사업 계획이 마련된 지 14년 만에 착공하는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공사에 들어가는 구간은 3공구로,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후 2공구(청라 측), 1공구(영종 측) 순으로 낙찰자를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도로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마치고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일대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역대급 대형 호재가 본격 추진되면서 일대 집값도 최고가를 갱신 중이다.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SK VIEW` 전용 115㎡는 지난달 6억 9800만원에 매매되며 올해 1월 5억 5000만원보다 1억 4800만원이 올랐고, `청라 한양 수자인 레이크 블루` 전용 115㎡의 경우 작년 11월 4억 4900만원에서 2억 1800만원이 오른 7억 800만원에 거래가 완료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더불어 내년에는 7호선 연장선이 착공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까지 한층 향상될 전망이라 또 한 번의 가치 상승이 전망된다.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선은 총길이 10.7km에 6개 역 규모로, 최근 추가 역 건설이 추진 중이며 당초 계획보다 2년이 단축된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수도권에서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인프라는 이동 편의가 크게 완화되는 만큼 뚜렷한 집값 상승을 견인하곤 한다. GTX-A노선의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지하철 연장선의 검단신도시 등이 철도 추진에 따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특히나 청라국제도시에 확충되는 7호선은 가산디지털단지역, 고속터미널역, 논현역, 강남구청역 등 서울의 수많은 업무지구를 경유해 지하철 중에서도 핵심 노선으로 꼽히는 만큼 획기적인 교통 개선 효과와 시세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스트리밍시티, 하나금융타운 본사 이전, 스타필드, 국제금융단지, 국제업무지구, 시티타워 등 굵직한 사업 계획으로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되면서 분양 단지에도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 분양되는 단지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있으며 제3연륙교 수혜가 전망되는 영종국제도시 `e편한세상 영종 센텀베뉴` 역시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는 인천 서구 청라3동 일대에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총 354세대로 공급된다. 인근에는 제3연륙교가 닿는 남청라IC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비롯해 추후 7호선 수혜까지 누릴 수 있다.
타입은 총 7가지로, 아파트에서 프리미엄 평면으로 꼽히는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이 타입별로 마련된다. 이 공간은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돼 입주민은 전용 면적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라피아노 최초로 삼성 홈 IoT 시스템과 삼성 에어 모니터가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 일원 영종국제도시에 `e편한세상 영종 센텀베뉴` 총 140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3연륙교가 인접해 생활권을 청라지구까지 폭넓게 누릴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제2경인고속도로(인천대교), 공항철도 영종역?운서역 이용이 가능하다. 일부 세대에는 개인정원, 5베이(Bay) 와이드 평면 설계가 적용되며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저감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마련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청라, 영종 등 수도권 서남부를 중심으로 교통망을 시작해 크고 작은 개발 호재들이 연이어 가시화되면서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면서 "이미 편의시설이나 교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는 갖춰져 있기 때문에 현재 추가적인 교통망들까지 확충된다면 서울 대체지 등으로 주택 수요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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