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백신 접종 시작에도 셧다운 우려…다우, 0.62% 하락

입력 2020-12-15 06:47   수정 2020-12-15 07:26

나스닥 0.5% 상승
국제유가 0.9% 올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당면한 봉쇄 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82포인트(0.62%) 내린 29,86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7포인트(0.44%) 하락한 3,647.49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17포인트(0.5%) 상승한 12,440.0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출시와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증시는 장 초반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의 한 병원을 필두로 미국에서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교착 상태인 신규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초당파 의원들은 부양책을 두 개의 법안으로 분리해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양당이 맞서는 책임보호 조항과 1천600억 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방안은 별도의 법안으로 따로 제안할 계획이다. 나머지 한 법안에는 이견이 적은 7천480억 달러 규모 부양책을 담을 예정이다.
일부 사안이라도 우선 합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와 강화되는 봉쇄 조치에 대한 부담으로 반락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이날 30만 명을 넘어섰다.
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조만간 전면적인 봉쇄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뉴욕시는 이날부터 식당의 실내 영업을 중단했는데, 더 강한 규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이 연말·연초 봉쇄 조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영국 런던도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는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의 봉쇄가 엄격해지는 중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28% 내리며 부진했고, 에너지도 3.53% 하락했다. 기술주는 0.41%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0.42달러) 오른 4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6%(0.31달러) 상승한 5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 의회가 금명간 9천8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법을 발의한다는 소식도 유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50달러) 내린 1,832.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백신 접종 개시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에서 다른 고위험 자산으로 갈아탄 결과로 분석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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